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방금 편의점에 다녀왔는데 정말 어이없는 일을 겪어서

블로그 글로 남겨봅니다. 사실 오늘은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인기 캐릭터 콘텐츠를 써 보려 했는데

도저히 그럴 기분이 아니라 내일 중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겪은 일 너무나도 화가 나고 답답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정말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아침 9시에 일어나 적당히 폰을 하다가 아침을 먹으려 집 앞 cu로 향했습니다.

 

편의점에 들어가기 전 투명한 문 너머로 보이는 카운터 쪽에는 중년의 한 남성과  30대 직원 분 한분이 마주 보고 대화를 하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밖에서 봤을 때는 무슨 대화를 하는지는 몰랐기에 이때까지만 해도 상황에 심각성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본 사진은 실제 사건과 무관한 사진 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넣어둔 사진입니다)

 

 

중년의 남성분이 직원분에게 온갖 쌍욕을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 섣불리 나서지 못했고 어떠한 상황인지 전혀 몰랐기에 조용히 대화를 엿 들어 일단 상황 파악부터 하려 했습니다. 제가 기억나는 대화는 이렇습니다. (완전히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진상 아저씨: 야 ***야 내가 지금 반말했다고 기분 나빠 어? 너 여기 알바생이야 내가 여기 사장이랑 친한 거 모르지? 너 밥줄 끊기게 해 줘? 어디서 시급 8,530원 받고 일하는 주제에.........(중략) 너 몇 살이야?

 

직원 분: 네 저 30대 후반이고요....손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어린 나이도 아닙니다.

 

진상아저씨: 야 @*$*@%@*$*@%*@*%*%#@

 

 

전 여기까지만 듣고도 알 수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일반적인 진상 손님이란 걸 알 수 있었죠.

솔직히 진상 아저씨의 대화 너무 드라마의 뻔한 진상 캐릭터의 대사 같나요? 하지만 전 저 말을 실제로 들었습니다. 저 또한 진짜 들으면서 놀랐던 것이 tv에서나 나오는 저런 흔해빠진 꼰대 대사를 실제로 듣고 정말 충격 먹었습니다.. 실제로 저런 사람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여기까지 들은 이상 듣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진상 아저씨에게 가서 편의점 직원 분께 욕하지 말라, 물건 살 거 아니시면 나가라 라고 옆에서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제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직원 분께 욕을 계속해서 퍼부었습니다. 그래서 전 말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당장이라도 직원 분께 달려들 것만 같았던 진상 아저씨를 손으로 살짝 밀면서 저지했습니다.. 그제야 저를 보고 말하더 군요.

 

진상 아저씨: 야 너 ** 뭐야 너 제 가족이야? 어?

 

나: 가족 아니고요. 직원 분께 욕하시지 마시고 살 거 없으면 그냥 나가세요.

 

진상 아저씨: (기분 나쁜 코웃음)) 너 근데 왜 얘 편들어 둘이 알아? 너 이거 말하는 꼬락서니가 참 못 배웠다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니? 너 왜 자꾸 나 밀어 한 번 밖으로 나가서 함 뜰까? 쨉도 안 되는 게 어디서(중략)

 

저 정말 이렇게 답답한 대화는 처음이었습니다. 상식이 일절 통하지 않고 마치 저 진상 아저씨는 저와 딴 얘기라도 하듯 갑자기 제 나이를 물어보고 왜 미냐면서 싸우자고 하고 그리고 직원 분과 가족이냐는 말을 끝없이 하며 왜 가족도 아니면서 왜 편을 들어주냐며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느낀 것은 이런 사람이 실제로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 경악했습니다. 정말 제가 쓰면서도 믿기지 않는 대화였는데 혹시 안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으로부터 약 1시간 전에 일어난 실제 대화입니다.

 

 

 

 

결국 실랑이가 이어지자 직원분이 경찰을 불렀고 5분쯤 뒤에 경찰 두 분이 도착하셨고 , 저는 경찰 1분과 목격 증언을 했습니다. 증언이 끝나고 경찰 분들은 진상 아저씨를 데리고 나가려 하지만 그 아저씨는 끝까지 직원 분께 자기는 여기 사장이랑 친하니까 말해서 잘라주겠다 라며 끝까지 경찰 분들까지 무시하면서 직원 분께 협박을 하며 나가더 군요. 그러고 나서 전 일단 직원분께 계산을 요청했고 계산을 끝 마친 전 편의점 밖을 나와 경찰 분들에게 인사하며 집으로 가려는 중 그 진상 아저씨는 끝까지 저에게도 "경찰한테 인사는 깍듯이 하네 쯧쯧" 이러면서 비꼬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겪은 일이고 당시 시각은 대략 11시였습니다. 편의점에는 저와 직원분과 그 진상 3명이 있었고 경찰 분들이 도착할 때까지는 어떤 손님도 오지 않았습니다. 저 정말 오늘 처음 겪어봤습니다. 드라마나 만화에서만 보는 진상이 저렇게 실제로 있다는 것에 너무 충격적이었고, 대화를 하는 내내 진상에 말은 정말 논리가 하나도 없는 전형적인 꼰대에 무 논리 사고방식이었습니다. 제가 욕먹은 건 상관없지만 혹시라도 진상 아저씨가 정말로 편의점 사장님과 친하기라도 한다던가 직원분을 불친절 응접으로 신고라도 해서 죄 없는 직원분이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길까 불안합니다. 어떻게든 직원분이 마음 편하게 일 하실 수 있으시도록 도와드리고 싶은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글로서 쓰는 것뿐이라 너무 답답한 심정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제가 직원 분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대한민국의 법으로는 정황상 진상 아저씨에 대해 어떤 처벌도 할 수 없을 것 같기에 한 번 여러분께 조언을 구해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일이 널리 알려져 사람들의 많은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참고로 다툼 중에 진상 아저씨는 직원 분께 돈까지 던지며 갑질을 해댔습니다. 아직도 기억합니다 5000원 지폐 한 장에 1000원짜리 지폐 4장 이걸 직원 분께 던졌는데 진짜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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