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1기 & 2기 애니메이션

우마무스메

 

"우마무스메" 일본에 실존했던 경주마들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들이 등장해 레이스를 하는 것이 주 장르인 

애니메이션이죠. 이 우마무스메는 게임 원작으로 일본에서 아주 큰 성공을 거두며 자연스럽게 게임에 성공은 애니에도 영향을 미쳐 많은 팬들이 애니를 접하게 하기도 하였죠.

 

오늘은 이 우마무스메 애니메이션 1,2기의 총후기를 말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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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1기

 

우마무스메 1기 주인공: 스페셜 위크

우마무스메 스페셜 위크

 

우마무스메의 캐릭터들이 모두 실제 경주마를 모티브로 탄생하였다고 말했는데 제가 경마를 잘 알기만 했다면 실제 모티브가 된 경주마와 애니 캐릭터를 함께 분석하며 설명했으텐데 경마는 젬병인 분야라 죄송합니다...

 

우선 우마무스메 1기의 메인 주인공 스페셜 위크입니다. 스페셜 위크는 정석 주인공처럼 매우 활발하며 밝은 성격에 일본 최고의 우마무스메를 목표로 하는 교과서적인 왕도물의 주인공을 닮았습니다.

 

스페셜 위크를 1기 주인공이라 적어놓은 것은 우마무스메의 1기와 2기의 주인공이 다르므로 2기의 주인공은 2기 설명 부분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1기 캐릭터들 모두 2기에 다시 나옵니다. 스페셜 위크도 포함)

 

 

1기의 서브 주인공: 사일런스 스즈카

우마무스메 사일런스 스즈카

 

스페셜 위크가 가장 존경하는 우마무스메이자 최대의 라이벌 격인 캐릭터 사일런스 스즈카입니다. 실제로 스페셜 위크와 사일런스 스즈카는 같은 아버지를 둔 말로 어머니만 다른 배다른 형제 말이라고 합니다.(실제 이야기 애니 설정 X)

애니에서는 단순히 스페셜 위크의 존경의 대상, 라이벌 격으로만 나오지만 실제로 둘의 모티브가 되는 말이 이복형제이다 보니 작중 둘의 접점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요.

 

사실상 1기의 비중 90%는 스즈카와 스페셜 둘이 차지한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 보인 캐릭터들은 마치 한국사 공부할 때 세세한 부분까지 안 외우면 기억도 못하는 것과 같이 얘네들은 그냥 실제 경주마를 모티브로 해야 되기 때문에 비중이 있든 말든 어쩔 수 없이 우겨들어간 놈들이라 작정하고 외우지 않으면 나중에 까먹습니다. 

 

그나마 엘 콘도르 파사가 스페셜 위크의 유사 라이벌 격으로 나와 1기에서는 위의 캐릭터들 중 그나마~비중이 있긴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페셜 위크가 소속하는 팀 스피카의 멤버들인데요. 이 친구들은 스페셜 위크가 속한 팀에 멤버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윗 그룹 멤버보다는 비중을 본전 정도 뽑아가는 아이들입니다.

 

이 중 특히나 골드쉽은 게임에서나 실제 경마에서는 인기가 많은 경주마로 우마무스메 자체에 골드쉽 때문에 입문한 사람이 많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지만 애니에서는 오로지 개그캐로만 쓰인다는 안타까운 사실....

 

단순한 씹덕애니가 아니다!

 

 

우마무스메는 겉으로만 보면 모에화를 좋아하는 씹덕들을 저격한 작품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경마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경주마들의 경기, 해설진의 해설 등의 고증이 치밀하게 잘 반영되어 있고, 애니 속 레이스 장면의 몰입감과 연출력 또한 실제로 보는 사람의 손에 땀이 나고 긴장하게 할 정도로 잘 뽑아냈습니다.

 

여기서부터 우리는 단순히 캐릭터를 빨기 위해 보는 것이 아닌 이후의 전개가 궁금해져 순수하게 작품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레이스 장면 못지않게 우마무스메 1기는 주인공 스페셜 위크가 성장하는 모습과 트레이닝 과정을 아주 신경 써서 작업하였는데요. 제가 더 놀라운 것은 트레이닝 장면과 같은 곳에서는 다른 스포츠물을 보면 훈련을 하는 이유를 보여주기보다는 얼른 주인공이 강해져 간다는 것을 연출하기 위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우마무스메는 그 반대입니다.

 

우마무스메는 주인공 스페셜 위크가 경기에서 패배하는 요인을 분석하고 또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이길 것인지 스페셜 위크의 약점이 무엇인지를 철저히 분석해 이를 보완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훈련을 보여주며 독자를 납득시키며 진정한 주인공의 성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각각의 캐릭터들의 고뇌, 좌절, 실패, 낙담 위기의 장면 또한 빼먹지 않고 확실하게 집고 넘어갑니다.

주인공 성장물에서 빠져서는 안 될 요소이기도하고 이것이 주인공 스페셜 위크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사일런스 스즈카, 트레이너 등등의 제3의 인물의 위기 모습도 함께 보여주어 더욱 인상에 깊게 남아버리죠.

 

 

 

스페셜 위크는 1기에만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캐릭터임으로 일본 최고의 우마무스메가 되겠다는 목표 또한 1기에서 마무리가 되어야 하죠. 저는 1기를 볼 때만 해도 이야기가 2기로 넘어가 스페셜 위크가 주인공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생각했지만 1기의 13화 분량으로 스페셜 위크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나버리죠.

 

1기 12화에서 보여준 세계 챔피언 브라예와의 경주 장면은 1기 최고의 명장면이자 스페셜 위크가 보여준 최고의 승부였는데요. 저는 이 장면을 끝날 때까지 숨 죽이고 봤다가 마치 제가 우승이라도 한 것 마냥 그동안 스페셜 위크가 해왔던 트레이닝, 좌절의 모습이 떠오르며 울컥하기까지 했습니다.

 

 

우마무스메 2기

 

우마무스메 2기 주인공: 토카이 테이오

우마무스메 토카이 테이오

 

우마무스메 2기의 주인공 토카이 테이오입니다. 1기에서는 단순히 클럽 스피카의 멤버 중 한 명으로만 나왔지만 2기로 넘어오면서 주인공을 차지했는데요. 자연스럽게 스페셜 위크와 사일런스 스즈카는 주연 자리에서 물러나며 1기와는 달리 비중이 타노스 되어버리고 말죠.

 

 

2기 서브 주인공: 메지로 맥퀸

우마무스메 메지로 맥퀸

 

토카이 테이오의 라이벌 인물로 등장하는 인물 메지로 맥퀸입니다. 같은 스피카 소속에 테이오와 마찬가지로 1기 비중이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2기로 넘어오며 사일런스 스즈카의 포지션을 물려받게 되죠.

 

 

사실 스페셜 위크와 사일런스 스즈카보다는 이 둘이 더 라이벌 관계가 강조되고, 연출적으로도 비등비등한 실력을 가진 정석 라이벌로 묘사가 되는데요.

 

1기에서는 사실 스페셜 위크가 사일런스 스즈카의 라이벌이라는 구도도 없지는 않았지만 초반에는 그저 스즈카는 스페셜의 동경의 대상이라는 묘사가 압도적이었고, 파워 밸런스 또한 스즈카가 더욱 우위라는 연출이 많이 있었으므로 라이벌 관계라 한다면 오히려 맥퀸과 테이오가 더욱 라이벌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직접적인 승부가 없었던 스페셜과 스즈카와는 달리 테이오와 맥퀸은 2기에서 직접적인 승부를 하게 되는 에피소드가 있으며 2기의 주인공인 테이오는 이 승부를 시발점으로 1기의 스페셜과 같은 좌절, 절망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여기서 덧붙이자면 테이오의 위기는 한 번이 아니라 꾸준히 반복해서 찾아오는 것이 특징인데요. 위기를 극복했다 생각하면 더 큰 위기가 찾아오는 방식으로 점점 테이오의 스토리가 비극적으로 흘러갑니다.

 

 

테이오의 위기 극복은 스페셜과는 다르게 진행됩니다. 스페셜 위크는 성장형 주인공이었기에 말 그대로 실력을 향상하며 위기를 극복했지만 2기의 주인공 테이오는 이미 성장을 끝마친 실력을 가진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1기와는 달리 2기는 정신적 성장에 중점을 두어 이를 해결합니다.

 

그것은 바로 테이오를 응원해주는 팬들의 마음 자신이 달리기를 바라는 동료, 라이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더욱 감동적으로 위기를 극복하죠. 테이오의 은퇴식에서 복귀를 해달라고 외치는 군중씬을 다시 봐도 눈물이 나네요.

 

 

2기가 확실히 1기보다 스케일은 작습니다. 그러나 2기 12화 테이오의 복귀 경주 장면을 보면 연출력으로나 몰입력으로나 1기보다 훨씬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필사적으로 달리며 경주를 하는 테이오의 간절한 마음을 표정과 독백으로 잘 나타내었고, 여기에 성우분의 신들린 연기와 라스트 스퍼트의 몰입감 높은 연출로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하였습니다.

 

위에서 보았던 은퇴식에서의 군중들의 외침 이후 또다시 눈물을 흘리게 되는 우마무스메 2기의 최대 명장면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스페셜 위크는 꿈을 이루어 가는 정석적인 해피엔딩 만화의 주인공이라면 토카이 테이오는 자신의 꿈이 깨져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가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마무스메 총 평가

 

 

1기: 스케일이 매우 크고 스페셜 위크의 성장을 잘 보여주며 동시에 정석적인 주인공이 겪는 위기나 극복과정 또한 훌륭하게 보여주지만 이와 동시에 어쩔 수 없이 그만큼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이 줄어들기에 주인공 위주의 전개가 강한 편이지만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장점을 더 살려내어 작품의 퀄리티를 올림.

 

 

2기: 1기보다는 주인공 비중 몰빵이 심하진 않음. 스페셜 위크 스토리와 똑같이 토카이 테이오의 서사를 강조하며 진행되지만 토카이 테이오는 스토리 중 절반 정도가 위기의 위기를 맞으며 이를 극복해 나가는 것을 강조함.

올해 방영된 애니라 당연히 1기보다 작화가 좋지만 동분기에 나온 타 작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작화뿐만 아니라 연출도 대단함.

 

여러분 우마무스메 진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감동 작품입니다. 단순히 말 모에화 애니라고만 생각하시지 마시고 꼭 한 번 보면 분명히 생각이 180도 바뀌게 될 애니메이션입니다. 다 함께 우마무스메에 빠져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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