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인 로그인>가슴을 울리는 순애물 대머리 아저씨인 줄 알았던 게임 친구가 소심한 미소녀였다?!

러브인 로그인

개발:온파이어게임즈 메타크래프트
ESD: 스토브
장르: 미연시, 비주얼 노벨
출시: 2022년 12월 22일
가격:14,500원 (일반 버전), 16,500원 (시크릿 플러스)
언어: 한국어 음성 & 한국어 자막

오랜만에 미연시 게임을 플레이해보았는데요. 최근 러브인 로그인 출시 후 인기가 어마어마하여 얼마나 재밌을지 기대를 하며 플레이해보았습니다.

러브인 로그인 게임 자체는 원작과 다른 부분이 꽤나 있기 때문에 원작의 이야기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게임에 대한 감상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러브인 로그인의 주인공 권성현에게는 8년간 함께 게임을 해 온 인터넷 친구 김폭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투도 매우 천박하고, 캐릭터도 항상 대머리 아저씨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것으로 보았을 때 틀림없는 남자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그런 김폭딸이 현실에서는 엄청난 미소녀였다?!

모든 씹덕들의 꿈인 씹덕 게임하는 미소녀입니다. 씹덕의 심금을 울리는 설정과 잘 뽑힌 캐릭터 디자인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러브인 로그인은 주인공 권성현이 8년간 게임 친구였던 박다혜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스토리에 대해서 이 러브인 로그인을 평가로는 사실 그렇게 호평적이지는 않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사실 저 또한 스토리가 엄청 재밌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지만 몰입력은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고조되는 과정으로의 연출이 잘 되어있는 느낌이었으며 이런 요소가 몰입감을 높여주는 장치가 되었죠.

소소한 재미를 주는 미니게임과 일기장

러브인 로그인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미니게임과 다혜의 그림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과제를 클리어하는 미니게임이 들어가 있어 텍스트만 읽고 넘기는 것을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미연시 장르에 능동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게임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다혜의 그림일기는 다혜가 처음 권성현과 만난(게임에서) 날부터 그린 그날그날의 내용과 그림이 담겨 있는데요.

이것을 보는 것 또한 미니게임만큼 기다려지던 콘텐츠였습니다.

히로인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요소인만큼 더욱더 달달한 순애물적인 설정이 아닐까 싶네요.

일러스트 굳 하지만 성우랑 브금은...........

일러스트는 전체적으로 최고였습니다!!!

다혜의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듯한 헤어라인과 속눈썹 표현이 진짜 고퀄리티였습니다.

히로인 캐릭터 디자인을 너무 이쁘게 잘 뽑아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다혜의 일러스트들은 무엇하나 아쉬운 것 없이 최고의 디자인 연출을 보여주었죠.

다만 아쉬웠던 것은 다혜의 일러스트는 정말 좋았지만 성우님의 목소리와의 매칭이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분명 성인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어린듯한 목소리 톤이 조금 들을 때마다 이미지와 매칭되지 않아 어색한 인상을 받을 때가 적지 않았죠.

또한 브금도 잘 뽑아내진 못 한 것 같았습니다. 클라이맥스로 가는 부분의 브금이나 여러 가지 에피소드 절정에 나오는 브금 모두 해당 장면과 어울린다는 느낌은 강하게 받지 못헀네요. 특히 전 브금이 너무나 아쉬웠던 게 개인적으로 어떤 장면에서나 브금이 좋으면 더 잘 이입하고 재밌게 보는 성향이라 후에 더 기억나고 여운이 남는 편입니다.

러브인 로그인은 시각적 연출은 매우 훌륭한 작품에 속하지만 청각적 요소로는 솔직히 그리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았네요.

캐릭터 목소리 매칭이나 브금 제작에 더 힘을 기울였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여주 이외의 등장인물과의 관계로 인한 현실감

권성현과 박다혜 이외의 주변 캐릭터들은 대부분 권성현의 직장 동료들이 등장합니다.

러브인 로그인에서는 박다혜가 등장하지 않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주인공 권성현의 직장 스토리로 이어지기에 이런 장면에서는 현실에서도 꽤나 있을 법한 이야기 & 업무 대화가 나오기에 주인공에게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외에 러브인 로그인을 플레이하며 특징 & 느낀 점

적절한 플레이 타임을 가졌습니다. 러브인 로그인을 플레이 한 사람들은 보통 5~6시간 정도가 모든 엔딩을 보는 데 걸린 시간이라 하네요. 저 또한 5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여주의 언행이 매우 천박함.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네요. 여주는 김폭딸이라는 게임 캐릭터로 항상 권성현에게 천박하게 말을 거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씹덕 감성을 매우 잘 저격한 작품.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러브인 로그인은 매우 마이너 한 게임을 8년간 함께 해오던 얼굴 모르는 친구가 사실은 상상도 못 한 초절정 미소녀라는 설정입니다. 그런 미소녀와 보내는 여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니 만큼 연애 시뮬레이션의 주요 고객들인 씹뜨억들의 니즈를 잘 파악했다고 볼 수 있죠. (그러니까 자기가 씹뜨어헉이면 꼭 해보세요)

주인공도 정상인 놈은 아니다. 주인공도 나름 광기가 보이는 인물이었는데요. 여자만 보면 미쳐서 가슴을 뚫어져라 본다던지, 박다혜에게 생일 선물로 속옷을 선물한다던지 약간 이런 모습 때문에 어이없이 웃긴 장면도 심심치 않게 있었습니다. 오히려 반쯤 미친듯한 주인공의 모습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역시 최고의 장점은 미친 퀄리티의 일러스트와 여러 코스튬의 다혜를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네요. 작중 다혜의 다양한 코스튬 모습을 볼 수 있고, 전부 다 디자인이 너무 잘되고 이쁘게 제작되어서 다음에는 어떤 코스튬을 입을까 기대하게 되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스토리나 청각적 요소는 제쳐둔다 하더라도 다혜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 이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명분은 충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