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이게 정말 재밌는지 난 모르겠다....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장르: 이세계 전생, 판타지, 슬로우 라이프, 하렘
원작: 나이토 키노스케(内藤騎之介)
애니메이션 제작: Zero-G Studio
방영 기간: 2023. 01. 06. ~ 방영 중
방송국: 애니플러스/ (토) 00:00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애니플러스 ,라프텔
편당 러닝타임: 24분
화수: ○○화
국내 심의 등급: 15세 이상 시청가

최근 2023년 1분기 애니 중에서 기대는 안했지만 나름 띵작이 많이 있었는데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는 아니었다.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굳이 이걸 이세계물로 만들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이세계물이 한 분기에 진짜 장난안치고 최소 5개 이상은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틀에 박힌 이세계 물을 약간씩 변형 시켜서 조금씩 색다른 장르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트럭에 치이거나, 사망해서 이세계 전생이라는 틀만큼은 절대 바꾸는 않는다.

근데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는 힐링 귀농물을 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그냥 하렘물로 벌어먹으려는 건지 둘 중 하나만 하면 좋겠는데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하는 것 같아서 열받았다.

차라리 이세계 전생없이 귀농물로 밀고 갔으면 수작정도는 되었을 거 같은데 여기에 하렘을 섞어버리니까 몰입이 잘 안되는 것은 물론이며, 누군가한테 보라고 추천하기도 애매해지게 되었다.

일단 시작부터 마음에 안든다.

무슨 마을 남녀 성비가 저러냐 정말 귀농물을 그리고 싶은게 맞는건지 의심을 했다.

차라리 이런 극한의 하렘을 만들거면 아예 에로 망가를 그리던지

굳이 귀농이라는 힐링소재에 어울리지 않는 무지성 하렘을 끼워넣기 한 듯 하다.

내가 아무리 씹덕이지만 장르도 때와 장소를 가려 융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그냥 이세계 + 판타지는 어울린다. 마치 불과 기름처럼

근데 이세계 + 귀농 + 하렘은 안 어울린다. 애초에 하렘 말고도 이세계+귀농은 안어울린다.

물론 재밌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귀농하려고 굳이 이세계 전생을 해야돼? 라는 입장이다 나는.

일단 전생에 너무 심한 병을 앓던 주인공은 죽어서 신과 만나는데 신은 사실 전생의 너는 나의 실수로 불행한 삶을 살았기에 다음생에서는 그만큼 더 좋은 삶을 살게해주겠다고 약속한 후 원하는 것을 하나 주겠다고 한다.

주인공은 농사를 짓고 싶다고 하였고 신은 주인공에게 만능 농기구를 선물해 이세계로 전송해버린다.

만능 농기구로 물도 확보하고, 불도 지펴 식량도 확보하고, 화장실도 만들고 분명 귀농의 힐링 요소는 있다.

근데 이게 다 너무 만능 농기구로 해내는 거라 척척 해결하고 넘어가기에 무언갈 해내도 별 감흥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고생과 노력 끝에 불을 지핀다던지, 물을 확보한다던지 그런 중간과정이 만능 농기구 하나로 다 편하게 해결되기 때문에 주인공한테 전혀 몰입이 되지 않았다(~~물론 이세계 장르 자체가 몰입이 안되지만~~)

지나가던 개를 구해주기도 하고 어찌어찌 집도 목재로 만들고, 농사도 문제없이 만능농기구의 힘으로 전부 해결해버리는 과정이 모두 1화 안에 들어가 있다. 물론 농사만 나오는게 계속 나오면 지루할 수도 있기에 이런 빠른 전개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하게 말해서 장르가 안어울리는 것도 있지만